육아휴직이후 시간이 많아서 이런저런 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좋은 책은 뭔가 연계된 또 다른 책을 읽게끔 하는 것 같은데요. 대학생때 광고가 전공이라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류의 책들을 보고선 그 책에 소개된 또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보면서 이런저런 고전들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 꽤나 감명깊게 읽은 역행자를 2회독 하고서, 서점에 갔다가 책에서 추천하고 있는 "클루지" 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올려져 있길래 바로 구매하고 읽은 책입니다.
https://weesh.tistory.com/entry/역행자자청-독서-후기
클루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투른 또는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 고장 나기 쉬운 애물단지 컴퓨터
딱 보기에는 무난하고 그저그런 심리학 책으로 보입니다. 다만 역행자를 통해서 읽게되니 좀 더 책을 읽는 관여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자청의 인생 성공 방정식이 독서와 글쓰기, 운동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독서와 글쓰기는 실천하고 있는데 운동은....) 또한 작가가 심리학 관련 책을 많이 읽고 관련 사업(연애 상담)으로도 많은 돈을 벌고 있기도 하죠.
자청은 "클루지"를 "역행자"에 인용하면서, 인간은 부디 불완전한 존재로 수 많은 오류 투성이의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진화심리학적으로 생각해보고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야 부자의 길로 가는 가장 첫번째 마인드 세팅임을 강조합니다.
작가는 "진화심리학" 분야 셰계적 학자이자 뉴욕대 심리학 교수입니다. 진화심리학은 진화가 육체적인 DNA 진화뿐만 아니라, 사람의 정서나 생각, 심리 또한 오랜 기간에 걸쳐 뇌 발달과 함께 진행된 부분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에 꼬리뼈가 남아 있는 것처럼 진화, 특히 뇌의 진화는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데에 초점이 맞추어저 진행이 되었고, 현대 사회를 사는데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고 언급합니다. 사람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과거 정글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죽음까지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시도여서, 몸 속 깊숙히 DNA에 새로운 것을 피하게끔 각인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데 이런 본능을 극복하고 유튜브도 도전하고, 새로운 온라인 사업들도 도전해보고 해야 현대사회에서는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자청은 이야기 합니다.
사람의 기억이 부정확한 이유, 확증 편향 등 다양한 심리학 사례 등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지해야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또한 비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생각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할애합니다.
클루지를 이겨내는 13가지 전략은 다소 뻔할 수도 있지만, 일부를 적어보자면 1.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2.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3.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명시하라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총평:
자기 객관화는 연애건 사업이건 투자건 꼭 필요한 첫번째 단계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한번쯤 읽어보고 나는 어떤 오류를 범할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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